안녕하세요. 울산 중구 동물병원 라온동물메디컬센터입니다.
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가 오랜 시간 앉아 있지만 정작 소변은 거의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? 이런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방광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. 모래 위에 붉은 얼룩이 남거나 소변 양이 줄어든다면 조기에 대응해야 합니다.
방광염은 흔하지만 방치할 경우 요로 폐색이나 신부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오늘은 화장실 행동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고양이 방광염의 초기 신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.

고양이 방광염이란?
고양이 방광염은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, 고양이 하부 요로 질환(FLUTD)의 대표적인 형태 중 하나입니다.
- 통증, 잦은 배뇨, 혈뇨, 배뇨 곤란 등이 주요 특징
- 급성으로 발생하거나 반복되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
- 세균 감염, 요석(결석)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음
- 고양이는 특발성 방광염이 상대적 높은 비율 차지함
고양이 특발성 방광염(FIC)의 특징
특발성 방광염은 이름 그대로 명확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염증을 말합니다. 검사에서 세균 감염이나 결석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혈뇨, 잦은 배뇨, 통증 같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.
발생 빈도
- 방광염으로 병원에 오는 고양이 중 약 절반 이상이 FIC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- 2~6세의 젊은 고양이에서 많이 관찰됩니다.
스트레스와 강한 연관성
- 환경 변화(이사, 집사 생활 패턴 변화, 새로운 반려동물 등장 등)와 같은 심리적 요인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.
- 고양이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, 스트레스가 신경계·호르몬계에 영향을 주어 방광 점막을 약하게 만들고 염증 반응이 촉발된다고 보고됩니다.
재발률이 높음
- 일시적으로 호전되더라도 스트레스 요인이해소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큽니다.
- 일부 고양이는 평생에 걸쳐 주기적으로증상을 보이는 만성적 형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고양이 방광염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
고양이가 방광염에 걸렸을 때 보이는 행동과 신호들입니다.
아래 증상 중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보고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.
✅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데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
✅ 평소보다 화장실을 훨씬 자주 드나든다
✅ 소변에 선명한 피가 섞여 있거나 분홍빛·갈색빛을 띤다
✅ 모래 위에 붉은 점이나 얼룩만 남아 있다
✅ 배뇨 중 끙끙거리거나 갑자기 울음소리를 낸다
✅ 배를 만졌을 때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피한다
✅ 화장실이 아닌 이불이나 바닥에 소변을 본다
✅ 밥을 덜 먹거나 식욕이 현저히 줄었다
✅ 이사, 가족 변화, 새로운 반려동물 등장 등 환경 변화가 있었다
고양이 방광염 의심 시 보호자의 초기 대응
1. 진단 과정
동물병원에서는 보호자와의 문진과 소변 검사를 통해 고양이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.
- 요검사(urinalysis): 혈뇨, 단백뇨, 농뇨, 세균 여부 확인
- 소변 배양 검사: 감염이 의심될 경우 원인균을 배양해 어떤 항생제가 효과적인지 확인
- 영상 검사
- 초음파 검사 → 방광벽 두께, 염증 정도, 작은 결석 여부 확인
- X-ray → 결석의 위치와 크기, 요도 폐색 여부 확인
- 혈액검사: 방광염이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

2. 치료 방법
방광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, 다음과 같은 접근이 이루어집니다.
- 통증·염증 조절: 항염증제와 진통제를 사용해 배뇨 시 불편감을 줄여줍니다.
- 항생제 치료: 세균성 방광염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사용합니다. 특발성 방광염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불필요한 항생제 남용은 피해야 합니다.
- 처방식 사료: 요로 건강을 위한 전용 식단을 제공해 소변을 희석하고 결석 형성을 예방합니다.
- 심한 경우: 요도 폐색이 발생하면 마취 후 카테터 삽입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3. 관리와 재발 방지
방광염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생활 관리가 핵심입니다.
- 물 섭취 늘리기
- 고양이별로 물그릇 여러 개 두기 –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아이는 정수기를 활용해보세요.
- 습식 사료(캔, 파우치) 비중을 늘려 자연스럽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세요.
- 스트레스 관리
- 조용하고 안정된 공간에 화장실을 마련해주세요.
- 은신처, 캣타워, 캣선반 등 수직 공간 마련하여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관리해줄 수 있습니다.
- 보호자와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늘려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.
- 환경 개선
- 화장실은 고양이 수보다 최소 1개 이상 더 준비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.
- 모래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. 오염된 화장실은 고양이에게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.
- 고양이는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활 패턴을 갑작스럽게 바꾸지 않도록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.

고양이가 화장실에 오래 머무르거나 반복적으로 드나드는 모습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방광염의 중요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. 혈뇨와 결합해 나타난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.
방광염은 조기 대응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입니다. 보호자가 작은 행동 변화를 알아차리고, 물 섭취와 환경 관리까지 신경 쓴다면 아이가 훨씬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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